전북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시민들의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동네 소통창구로 공동체와 주민들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총 1억 7300만원을 투입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동네 라디오인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할 단체를 선정한 후 공간 구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상반기 중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방송실과 소통공간, 동부권역의 공동체들을 위한 마을공동체미디어 교육 및 회의공간 등도 갖춰 공동체라디오 방송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특화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전주공동체라디오를 통해 주민이 직접 전하는 재난정보와 기상정보 프로그램을 매일 수시로 운영해 신속하게 재난·재해를 예방하고, 주 1회 이상 동네 역사 프로그램과 지역문화 행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노인 등 상대적으로 미디어에서 소외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단체들과 연계한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주1회 이상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 공간 조성 예정 현장을 방문해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한 사업추진 계획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김승수 시장은 “공동체 시민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고 지역 소식을 전달하는 공동체 라디오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동체 정신과 사회적 연대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