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전역에 16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외면 지역에는 최고 7.8cm(오전 8시 기준)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발 빠른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이번 눈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17시)부터 다시 눈이 내리면서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정읍시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초동 조치에 나섰다.
시청 전 직원은 밤새 내린 눈과 기온 급강하로 결빙된 도로의 사고위험을 사전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서둘러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새벽 4시부터 제설 장비 16대를 동원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도로면 결빙 예방에 힘을 쏟았다.
시청 직원들은 실·과·소별 담당구역을 설정하고,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이면도로와 보도의 취약 구간을 중점적으로 제설작업을 펼쳤다.
또한 주민들의 능동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지역 내 설치된 제설함 곳곳마다 염화칼슘과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초동 제설작업에 효과적인 자동 염수 살포 장치 운영으로 교통 불편을 발 빠르게 해소했다.
급경사 도로인 말고개와 쑥고개로를 비롯해 용호터널과 샘골터널 등 6개소의 열선 도로에 열을 가해 눈을 녹였고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제설작업에 동참해준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겨울철 신속한 제설 대응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사항이 없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