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주 유세지서 “선거철 되면 스멀스멀, 기생충 이재명 가족”

尹 청주 유세지서 “선거철 되면 스멀스멀, 기생충 이재명 가족”

尹 “결국 어려운 사람 더 힘들게 만든 정권”
나경원 “기생충 가족에게 나라를 맡겨서 되겠냐”

기사승인 2022-02-16 16:54:2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청주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주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집권 여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지원 사격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기생충”, “국민 등골 빼먹는 데 유능한 대통령”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윤 후보는 16일 오후 청주 성안길 부근에서 진행된 거점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을 “늘 가진 사람 것을 뺏어서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마치 홍길동인 것처럼 늘 떠들지만, 결국 어려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갈라치고 집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갈라쳐서 고착화 하고, 없는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며 선거를 치르는 그런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 잘하는 게 하나 있다. 선거 때 국민을 속이는 것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감”이라며 “자기 편들에게 이권을 떼어 주고 잘 해 먹고 살다가 선거철만 되면 스멀스멀 나온다”고 직격했다. 

그는 “마치 배고픈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듯이 화려한 약속을 하는데 제대로 지켜진 것 보셨느냐”며 “집값은 천정부지에 주머니는 비어있는데 세금은 얼마나 뜯어갔나. 이 돈들이 다 어디로 갔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자기들이 다 먹었다”라고 외쳤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도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제 믿지 말라. 더 이상 속지 말라. 저 공약 전부 엉터리다”며 “돈이 수천조원이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이걸 하느냐. 기본소득 돈 나눠줘서 국민의 행복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정치는 책임 정치다. 잘못했으면 물러나고 또 다른 데서 정부를 담당하고 거기도 잘못했으면 물러나는 게 책임정치”라며 “부패하고 이 무도한 세력을 정치권에서 몰아내고 저희들이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총괄선대본부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나 본부장은 윤 후보의 연설에 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소고기 먹은 것을 알고 있지 않냐, 그 집에 기생충이 살았나 보다”라며 “기생충 가족에게 나라를 맡겨서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나와서 유능한 대통령이라고 한다. 맞다, 유능하다”며 “대한민국 등골 빼먹고, 국민 등골을 빼먹는 것에 유능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사건을 보면 우리 국민께 돌아가야 할 것을 빼먹었다”며 “이런 사람한테 나라를 맡기면 성남시민, 경기도민 등골 빼먹는 것에 이어 대한민국 등골을 빼먹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 광주, 전북 전주를 들렀던 윤 후보는 이후 강원 원주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청주=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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