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주당 정상 아냐… 정권 전체가 비리 공범”

윤석열 “민주당 정상 아냐… 정권 전체가 비리 공범”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
“평화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2-02-16 19:43:3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원주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원주를 찾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아울러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내며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보복’ 공세에 맞불을 놨다.

윤 후보는 16일 원주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선거를 앞두고, 상대 정당을 음해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도 “그런데 객관적으로 볼 때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과거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았다. 민주당·열린우리당 시절만 해도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금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이상한 사상과 이념에 의해서 지배되고, 상식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서민 허리는 휘어지고 호주머니는 세금으로 다 털렸다”며 “이제 선거철이 다가오니까, 슬금슬금 때때옷을 입고 나와서 유권자를 꼬드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대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등 집권 여당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도 정면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사람들 얼마나 잘못한 게 많은지, 부정부패를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당연한 얘기를 가지고 정치보복 한다고 호들갑 떨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권력비리 부패 척결에 편을 가려서는 안 된다”며 “과거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어느 정권에서도, 부정부패를 두고 네 편 내 편을 가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정인의 비리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이라며 “이 정권이 앞으로 5년 더 지속되면, 우리 민생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강원 지역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강원도는 그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이제 제 위치를 찾고 기여분에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처럼 강원도를 이상한 평화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제 강원도를 휴가철에만 찾는 지역이 아니라 1년 사시사철, 많은 기업인 학생 여행객이 늘 몰려드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저 윤석열, 여러분이 밀어주시면 외가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3월9일은 강원도를 바꾸는 날”이라며 “강원도민 여러분과 압도적인 승리의 대행진을 시작하겠다. 함께 전진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원주=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