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유구농공단지 확장사업 안건이 충남도 산업단지 지정심의회에서 조건부 지정 승인돼 웅진식품이 전국최대 규모의 음료공장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청남도 산업단지 지정심의회는 15일 유구농공단지 입주기업인 웅진식품(주)에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확장사업에 대해 경사면 안전성 추가 검토 등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시는 "확장 규모는 총 4만 9000㎡이며, 웅진식품(주)이 총 사업비 33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음료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3만㎡ 규모의 생산설비까지 감안하면 전국 최대 규모의 음료 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향후 5년간 3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고용인원도 현재 130여 명에 더해 5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웅진식품(주) 관계자는 “확장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게 된 만큼 올 상반기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률 경제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공주시에 투자를 선택한 웅진식품(주)에 감사드린다. 기업을 영위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구읍 유구리에 위치한 유구농공단지는 웅진식품(주)와 코웨이, 도레이케미칼 등 총 3개 기업에서 500여 명이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