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산불 '감시·대응체제'로 전환했다.
군은 지난 15일 발생·진화 후 16일 재발화한 산불이 17일을 기해 주불이 진화되면서 집중 감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주불 진화 후 21일 현재까지 장비, 인력 등을 총동원해 24시간 잔불 진화·뒷불 감시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2곳에서 잔불을 발견,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열화상 드론, 고지대 CCTV를 통해 발화 지점을 감시·예찰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또 구역별 감시망을 구축, 방화선 외곽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기계화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잔불 진화작업을 펼쳤다.
잔불 정리 기계화 시스템은 펌프 등 간이수조를 조합해 산불 현장까지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도 맹활약했다.
드론이 22건의 잔불 중 15건을 발견한 것.
군은 5월까지 산불 감시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희진 군수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산불 감시·진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