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 기만하는 文정부, 의도적 집값 폭등”

윤석열 “국민 기만하는 文정부, 의도적 집값 폭등”

서산 민항·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약속

기사승인 2022-02-22 16:33:4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산 시민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권 연장’을 위한 의도적인 부정부패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2일 오후 충남 서산시 몽두레 앞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집값 폭등 원인으로 거론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건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닌 의도적인 것”이라며 “이 사람들(민주당)에게는 혁명 이론으로 무장한 자기들의 집권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수십번 (부동산)정책을 바꿔가면서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그 사람들의 핵심세력의 저서에 잘 나타나 있다. ‘사람들이 주택 소유자가 되면 보수화가 되기 때문에 우리 좌파세력의 집권에 불리하다’ 그렇게 해서 서울에도 재개발 재건축을 전부 중단시켰다. 그래서 집값이 폭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심세력의 저서’는 노무현 정부 사회정책비서관·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김수현 전 실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 2011년 저서 ‘부동산은 끝났다’에서 “자가 소유자는 보수적인 투표 성향을 보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진보적인 성향이 있다”며 “영국에선 보수당과 노동당의 투표 성향이 뚜렷하게 갈리는데, 보수당이 자가 소유 촉진책을 편 것은 정치적으로도 계산된 것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시대에 뒤떨어진 40~50년 전의 좌파 사회혁명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들은 민주주의로 위장해 마치 민주인사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 사람들은 국가와 국민보다 자기들의 이념공동체의 집권을 20년·50년·100년 지속하는 것이 목적인 권력에 집착하는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직격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다. 윤 후보는 “이런 부정부패를 일상적으로 저지르고 다니는 사람이 무슨 유능한 경제 대통령인가”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나라를 맡겨서 되겠나. 이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것보다 더한 것 아닌가”라고 맹공격했다.

윤 후보는 특정 업자들이 대장동 개발 이득을 취한 과정을 조목조목 짚으며 “저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5000만 국민 전체가 약탈당하지 않겠나”라며 “다음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낸 주역들은 한국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민주당의 양심있는 정치인들과 합리적인 협치를 해야 대한민국의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우리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법의 지배가 확실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같은 법에 의해서 동일하게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서산 민항(충남공항)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신속히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산=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