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올해를 '체육특별시 도약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신 체육산업과장은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체육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포항에는 포항종합운동장, 포항야구장 등 대형 체육시설은 구축됐지만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덕한마음체육관, 오천체육문화타운, 만인당, 장량국민체육센터 등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포항장애인체육센터가 준공된다.
이어 2023년까지 송도동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행정복지센터, 동해면 다목적실내체육관, 연일읍 다목적체육관, 해도동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가 차례로 건립된다.
오천읍에는 2025년까지 스포츠·문화·보육·복지 등을 융합한 다원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도 활발하다.
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포항공공스포츠클럽(2019년),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2016년)을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건강 유지·맞춤형 운동 처방,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포항체력인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체육산업 일선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는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행정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체육산업과를 신설했다.
또 지역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체육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중이다.
민선 체육회로 3년차를 맞은 포항시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확립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7월 경북도민체육대회, 10월 경북생활체육대축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스포노믹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언제나 편리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체육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