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 동의하면 통합” vs 이재명 “尹빼고 협력”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동의하면 통합” vs 이재명 “尹빼고 협력”

전직 의원 317명 尹 지지선언 “주사파에 침탈당한 국민주권 회복”

기사승인 2022-02-24 13:19:3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어떤 정파·지역·계층 관계없이 전부 통합하겠다”며 통합 정치를 향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윤 후보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 대회’에서 “저는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특정인보단 모두에게 제안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마초적이다. 유세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다. 이런 분을 제외한 정치세력과는 협력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과거 DJ(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DNA(유전자)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 찬란한 전통을 지닌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대선을 통해 저는 비상식과 몰상식, 반헌법적인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로서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양보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선배께 여쭤보고 전문가에 물어보는 ‘물어보고 하는 정치, 경청과 듣는 정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를 향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윤 후보는 “어제 한 말, 오늘 한 말, 내일 할 말이 다른 부도덕한 정치인이 아니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이날 윤 후보 지지 선언에는 박관용·김형오·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전직 국회의원 317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한길 전 의원 등 한때 민주당에 몸 담았지만 현재 윤 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헌신한다”며 “자랑스런 선조가 이룩한 피땀 어린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고, 주사파 공산세력에게 침탈당한 국민주권을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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