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은 절대 광주·호남 빼놓지 않겠다”

이준석 “국민의힘은 절대 광주·호남 빼놓지 않겠다”

광주 충장로서 윤석열 후보 지원 유세
지역주의 타파 노력
“호남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與에 경종 울려달라”

기사승인 2022-02-24 19:41:2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은 절대 광주와 호남을 빼놓지 않겠다”며 지역주의 타파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진행된 거점 유세에서 “제가 영남에서 호남을 외치고 호남에서 영남을 외치는 이유는 두 지역 모두 관성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를 끝으로 광주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통적인 보수층의 편견을 부러뜨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기 지역에 주겠다는 식의 약탈적 정치를 조장해온 구세대의 정치가 이제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항상 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권력에 줄 서지 않았다”며 “대상을 가리지 않고 냉철한 검사였던 우리 후보도 호남에 자주 내려오는 이유가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는 동안 광주와 호남에 대한 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향후 광주·호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광주 ‘복합 쇼핑몰’ 논란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광주는 바뀌어야 한다. 복합 쇼핑몰은 지역 토호정치인들의 논리와 이해에 의해 박탈되었던 아주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권리의 표현”이라며 “이 담론은 이미 광주의 카르텔화된 토착 정치와 싸우는 하나의 고지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복합 쇼핑몰을 찬성한다는 이유로 우파 포퓰리스트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며 “광주와 호남을 볼모 잡고 광주 정신을 복합 쇼핑몰 문제에 끌어들이는 지역 토호 정치인들의 카르텔을 깨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광주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주인공이 되어달라. 이번 선거를 끝으로 호남의 표심을 독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려달라”며 “여러분의 가장 강한 권리를 행사할 5년에 한번 있는 기회다.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절대 광주와 호남을 빼놓지 않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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