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안강 중앙로' 확장공사가 17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25일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는 안강네거리~산대삼거리 3.2km 구간이다.
안강 중앙로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는 안강읍을 관통하는 중심 도로지만 도시 성장과 함께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정체가 빈번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05년부터 사업비 283억원을 투입해 기존 왕복 2차선을 폭 20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인도를 정비, 보행자 안전도 챙겼다.
이 과정에서 토지 보상, 예산 확보 등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길어져 '늦장 공사'란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후 2차례에 걸친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과감한 투자로 결실을 맺게 됐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은 "오랜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해 준 지역주민과 국·도비 확보에 힘쓴 국회의원, 도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