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하 해양역사관) 건립사업이 다음달 첫 삽을 뜬다.
경주시가 2015년 기본 구상안을 내놓은 지 6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
시에 따르면 감포읍 대본리 617번지 일원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에 2층 규모의 해양역사관이 들어선다.
2025년 개관 예정인 해양역사관 1층은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기념품 판매점,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시는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해양역사관은 보문단지 중심의 내륙 관광에 비해 소외돼 있던 동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문무대왕릉 소재지인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문무대왕릉 성역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해양역사관은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대왕의 위업을 알리고 동경주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