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어둡고 칙칙한 지하도·골목이 도시디자인이 가미된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최원학 경주시 도시계획과장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지하도·골목 4곳을 6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읍·면·동 9곳으로부터 후보지 13곳을 추천받아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지는 △동강서원 진입로·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 △황리단길 골목·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 하부 통행로 △구정동 지하통로다.
시는 전문가 자문,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디자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강서원 진입로·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에는 이미지 벽화·화단이 조성된다.
황리단길 골목·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은 민화를 적용한 벽화, 한복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 하부 통행로에는 학생들의 꿈을 그린 벽화와 안전운행 표식 등이 설치된다.
구정동 지하통로는 경주를 상징하는 문화재 등 조형물이 디자인된 벽화와 안전시설물 등으로 채워진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거리로 꾸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