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치권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주역은 시민"

포항 정치권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주역은 시민"

범대위와 함께 포스코 지역상생 협력사업 차질없는 추진 힘 모으기로

기사승인 2022-02-28 13:43:33
(왼쪽부터)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시장, 김병욱 의원, 김정재 의원이 공동담화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2.28

포스코가 경북 포항시민 요구에 따라 지주사(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이강덕 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28일 포항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해종 시의회 의장은 "지난 50여년 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포스코가 한마디 말도 없이 정든 고향을 떠난다는 말에 시민들은 낙담했었다"며 "하지만 긴 세월 아픔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키워온 우리가 지켜야 했고 시민의 하나된 뜻과 의지를 모아나가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재 의원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출범을 시작으로 불과 10여일 만에 40만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용광로보다 뜨거웠던 시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큰 울림이 돼 경제계, 산업계, 정치권까지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하나된 뜻은 대선 후보들의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입장을 이끌어내며 예기치 못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나갔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시장, 김정재 의원, 김병욱 의원이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2.28

김병욱 의원은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 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시민들을 비롯해 힘을 보태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희수 도의회 부의장은 "앞으로 범대위와 함께 합의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차질없이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온 영광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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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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