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천년차밭길에 미디어아트 조성…'꽃길⋅산책로 1㎞구간' [하동소식]

하동 천년차밭길에 미디어아트 조성…'꽃길⋅산책로 1㎞구간' [하동소식]

기사승인 2022-03-04 11:52:59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면 천년차밭길에 사계절 녹차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이 조성된다.

하동군은 차 시배지 인근 하동야생차박물관 주변 벚꽃길과 산책로 1㎞ 구간에 프로젝션 맵핑 및 디지털 미디어 장치를 설치하는 ‘하동 천년차밭길 미디어아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천년차밭길 미디어아트 조성사업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연계사업 일환으로 한시적으로 즐기는 화개면의 녹차와 십리벚꽃을 야간에도 즐기면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초 사업에 착수해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운영을 한 뒤 오는 4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주 군청 대회의실에서 부군수, 군의원, 사업관계자,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사업 시행사 ㈜닷밀 정해운 대표로부터 천년차밭길과 십리벚꽃길에 얽힌 스토리라인 및 콘텐츠, 기술적용 방안 등 사업수행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화개면 특성에 맞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영철 부군수는 "최근 트렌드인 야간경관 조명을 화개면에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하동형 인구정책 로드맵 구축 잰걸음
 

하동군(군수 윤상기)가 급속히 진행되는 인구문제를 다각적으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하동형 인구정책 로드맵 TF팀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1차 회의에서 제시된 △정주여건 개선 △행복한 양육·교육 환경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조성 △관광 활성화등 인구정책 5대 중점 추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부군수와 국장, TF 담당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과 우수한 육아 및 교육여건 마련에 대해 1차적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행복한 양육 교육환경조성 방안으로 청소년 문화공간, 평생학습관 건립과 같은 인프라 구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주여건 개선 방안으로는 기업종사자 보금자리 마련,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빈집 리뉴얼, 주택단지 민간투자자 기반시설 지원, 하동숲 조성이 제안됐다. 거주환경을 위한 주택과 숲 조성이 정주 여건 개선의 1차적 단계로 논의됐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대송산업단지 근로자 미니 복합타운 건설, 농식품 수출 물류센터 건립이 제시됐다. 산단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산물 수출, 청년의 일자리를 위한 사업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조성 방안으로는 귀농 민박스테이 in 하동, 귀농인의 집 조성, 귀농인 영농기반 조성사업비 지원, 하동형 힐링 듀얼라이프가 제안됐다.


귀농과 도시의 위성도시로서 힐링의 이미지를 부각해 인구 유입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공동체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영호남 화합 인도교 조성사업과 북천 레일바이크 리뉴얼 사업을 통해 하동의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주위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구정책은 하동 100년 미래의 기틀이 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인 만큼 단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확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자체의 협업, 민관 협력이 조화를 이루고, 전 부처와 민관 모두가 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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