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득점으로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4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정성수와 뮬리치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수원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해 승점을 1점만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2무 2패(승점 2점)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팬들에게 첫 승을 안겨 드리고 싶었는데 무승부로 끝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라며 “미드필더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발생하면서 실점이 겹쳤다. 그 부분을 앞으로 더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래도 다행인 건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돼 만족스럽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기분이 좋고 뮬리치의 득점이 나온 것에 있어서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대신해 나이가 어린 전성수와 임승민을 먼저 투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사실 전반전에 뮬리치를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엄승민과 전성수의 움직임이 좋아 교체시기를 늦췄다”라며 “후반에 중원에 문제가 생겨 교체를 했는데 오히려 악수가 된 것 같다. 오늘 경험을 통해 선수들 스스로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경기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뮬리치도 이날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후반 21분 교체 직후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가볍게 툭 차 밀어넣었다.
김 감독은 “오늘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번 골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이 우리 공격수들이 골이 터지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뮬리치도 부담감을 안고 있었지만 이제 시발점이 된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