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지난 4일 발생한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7일 현재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주불 진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산림 1만4319ha, 시설물 404곳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산불 진화·이재민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재민 상당수가 고령인 점을 감안, 이재민 대피소에 보건소 인력을 배치해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최대한 빨리 피해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울진군의회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울진군 함께모아 행복금고(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진군협의체)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장선용 의장은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산불 진화와 피해 현장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