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트랙터 등 20종, 65대의 최신 농기계를 구매하고, 당장 올봄 영농철 이전에 각 임대사업소에 배치키로 했다.
또 수리정비 예산 2억원을 집행해 농가들이 제때 필요한 장비를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농기계는 노후화로 사용이 어려운 장비를 대체해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돕게 된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한 화천군은 사업 도입 17년째를 맞고 있다.
화천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8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04종, 748대의 임대 농기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3621의 농가가 영농철에 농기계 임대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부 농기계의 수리가 잦아지고, 소모품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어 점진적인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매년 노후화된 농기계를 점진적으로 교체해 농업인들의 영농효율을 높이고, 수요자인 농가가 원하는 기종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천군은 코로나19로 인력부족 등 농가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조치를 6월까지 연장 시행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가오는 영농철을 대비해 임대 농기계의 정비작업이 98% 이상 완료됐다"며 "농업인들이 영농비용 부담없이 최고의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