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지난 7일을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다.
짙은 연기와 안개 때문에 헬기가 제때 뜨지 못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
산림당국은 8일 해가 뜨자마자 헬기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관건은 바람의 방향이다.
서풍이 불다가 동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전까지 불길을 잡아야 한다.
이에 앞서 산림당국은 지난밤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등지에 인력, 장비 등을 집중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재민들도 대피소를 떠나 임시 거처로 향했다.
울진군은 8일 오전부터 이재민 184명을 임시 거처인 덕구온천리조트로 이전하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기준 울진지역 산림 1만6913ha, 주택 272채, 농·축산시설 29곳, 공장·창고 98곳, 종교시설 2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