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도시'로 인정받았다.
황상해 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사업 성과 평가 결과 '우수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항은 문체부가 추진한 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최우수'(2020년) 평가에 이어 겹경사를 맞게 됐다.
포항은 올해 기본 사업비 26억원, 추가 인센티브 사업비 4억원 등 3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19년 12월 1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포항은 '철의 도시, 문화 도시' 비전 아래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지진으로 촉발된 '재난과 도시 쇠퇴 위기를 문화적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핵심 가치를 구체화시킨 '포항형 문화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도시 전 권역을 관통하는 시민 주도형 도시문화 제반 장치를 마련해 문화 연결망을 확장하고 문화자치·분권,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또 포항형 예술 지원 시스템을 개발·적용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생태계를 리드할 전문 인력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특히 포항만이 가진 과학·기술 인프라와 예술 인프라를 결합해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자원의 인문학적 재해석을 통한 지역 문화의 미래 자산화, 기후·환경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 등은 도시 쇠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강덕 시장은 "2년 연속 우수한 평가는 '문화도시'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며 도시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