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초로 정부의 2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전북 완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난해 사업성과 평가에서 전국 5곳 중 1위로 ‘선도도시’에 등극했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문체부의 지난해 사업성과 평가 2차 법정 문화도시 5곳 중에서 유일하게 최상위인 선도도시로 평가받는 성과를 거뒀다.
문체부는 문화도시 우수성과를 발굴하고 자율적 성과관리 독려를 위해 지역문화진흥법 제14조에 따라 완주군을 비롯해 1차 법정 문화도시 7곳과 2차 도시 5곳 등 총 12개 지자체의 지난해 추진 실적 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하고 2022년도 국비 지원액에 차등을 뒀다.
1차와 2차를 포함한 전국 12개 문화도시 중에서 선도도시로 평가받은 곳은 완주군을 포함한 제주 서귀포시와 강원 원주시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로써 완주군은 전국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해 호남 최초이자 전국 군(郡) 단위 지역에서 유일하게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1년차 사업성과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을 인정받으면서 문화도시의 저력을 과시했다.
문체부로부터 선도적 문화도시로 평가되면서 다른 지자체보다 최대 2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 올해 국·도비 21억 원을 포함한 총 32억원의 예산을 ‘공동체 문화도시’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문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문화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해왔다”며 “올해도 선도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도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