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이 포항시장에 도전한다.
장 전 의장은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으로 결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 지주사 문제와 관련, 정부와 이강덕 시장에게 날을 세웠다.
"시민의 희생을 기반으로 일군 포스코가 좌파 문재인 정부와 무능한 포항시장의 합작으로 시민을 배신하려 한다"며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완전 이전을 위한 재협상 의지를 밝힌 것.
장 전 의장은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 공직사회 혁신, 중소기업 육성·지원, 청년주택 융자 지원, 청년일자리 창출 등 7개 공약을 내놨다.
한편 장 전 의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전직 의장으로서 여야 대립을 조정하고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의원 사퇴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