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책의 도시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시민선호도 조사 ‘햇빛전쟁’, ‘순례 주택’, ‘달릉개’ 3권 뽑혀

기사승인 2022-03-18 15:26:13

전북지역 역사와 이야기를 녹여낸 최기우 극작가의 희곡집 등 3권의 책이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 올해의 책’으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독서전문가 추천과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햇빛전쟁(글 이순미·그림 이영환, 보랏빛소어린이) △순례 주택(유은실 저, 비룡소) △달릉개(최기우 저, 평민사) 등 총 3권의 책을 ‘2022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부문 선정도서인 ‘햇빛전쟁’은 햇빛이 위험해진 세상에 맞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동화로, 편리함에 익숙해졌던 주인공 루아가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맞서 주변 생명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청소년 부문 선정도서인 장편소설 ‘순례 주택’은 빌라촌과 아파트 주민을 구분 짓던 수림이네 가족이 살 곳을 잃은 뒤, 평소에 무시했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를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성인 부문 도서에 선정된 ‘달릉개’는 전북지역 대표 극작가인 최기우 작가의 네 번째 희곡집으로 △‘판’과 ‘소리’의 참 의미를 묻는 ‘달릉개’ △동학농민혁명의 아쉬움을 풀어낸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次)’ 등 전주와 남원을 주요 배경으로 한 다섯 편의 희곡이 담겼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오는 9월 30일부터 3일 동안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2022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해 △독서릴레이 △100일 필사 △독후감 공모전 △낭독 공연 △저자 초청 강연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22 전주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독서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들로부터 80권의 후보도서를 추천받아, 실무기획단 회의를 통해 후보도서를 9권(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별 3권)으로 압축했다. 이후 2주간의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민 선호도 조사는 지난 3~16일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11개 시립도서관,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온라인 1923명, 오프라인 2107명 등 총 4030명이 참여했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올해의 책 선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시민들이 올 한해 함께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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