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쓰레기 무단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을 도입한다.
시에 따르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부과된 과태료는 2016년 1400여만원(81건)에서 지난해 2600여만원(217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시는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50곳을 선정, 다음달 말까지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은 무단 투기자가 경고판 설치 지점으로부터 1~10m 범위에 접근하면 음성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다.
영상도 녹화되기 때문에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과 배터리를 통해서만 작동돼 별도의 전기 공급이 필요없다.
설치 장소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을 통해 계도식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단속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농어촌지역 생활쓰레기 배출 환경 개선을 위해 12개 읍·면 22곳에서 시범 운영중인 '생활쓰레기 공동집하장'을 18개 읍·면·동 77곳으로 확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 도입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