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전담 TF를 운영한다.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생활지원비 신청도 급증하자 지급 지연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6393명에 달한다.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는 1만4000여건을 넘어섰고,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잦은 메뉴얼 변경 등으로 심의·지급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생활지원비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접수 후 시청의 검토를 거쳐 최종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격리 해제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처리 기간은 30일이지만 폭증하는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에 비해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지원비는 국비 50%, 지방비 50%로 구성된다.
포항의 경우 지난 2월 예산 10억원이 동이 났다.
시는 25일 추가 예산 142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상호 복지국장이 단장을 맡은 전담 TF는 복지국 직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검토·확인(8명), 지급 처리 업무(3명)를 전담해 처리한다.
이강덕 시장은 "전담 TF 운영으로 지급 지연이 해소돼 시민들이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격리를 시작하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격리자 1인 10만원, 2인 이상 가구 15만원의 생활지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