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인수위에 균형발전 정책 제안·지역 공약 건의

이강덕 포항시장, 인수위에 균형발전 정책 제안·지역 공약 건의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만나 균형발전 필요성 전해
지역균형발전 전담 부처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방향 등 정책 제안
동해안대교,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 건의

기사승인 2022-03-24 16:05:18
(왼쪽부터) 이강덕 시장, 김병준 위원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3.24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를 찾아 균형발전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 공약의 정부 정책 반영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24일 인수위를 방문,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양질의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반시설로 인해 지방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도시들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며 "지방의 대도시인 포항마저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항과 함께 성장한 포스코 마저도 지주사를 설립하면서 서울 이전을 추진하려 했다"며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의 격차로 인해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지방의 도시들이 기업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제안한 균형발전 정책은 △전담 부처·소통 창구 개설 △기업·대학·연구소 등 지방 이전 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비수도권 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대폭 인하 △지역특성과 연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다.

이어 새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된 포항의 핵심사업인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가속기 기반 혁신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포스코홀딩스 합의서 이행 채택 등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새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지역 정부 주도의 균형발전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대학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현안사업들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수위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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