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도서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도서 200여권을 기증했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기증한 책은 '2021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인 박솔뫼 소설가의 '미래 산책 연습', 조용미 시인의 '당신의 아름다움'과 동리목월 계간지 등이다.
기증 도서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내 작은 도서관에 비치됐다.
정태경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은 "이번 도서 기증으로 경주가 고향인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올해 초 관람객 하수연(51·부산)씨가 아동도서 200여권을 기증했다.
기증 도서는 '화랑아 놀자, 우리놀이터'에 비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수연씨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아들이 로봇박사, 공룡박사 등 꿈을 키운 현장 학습의 장이었다"며 "아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읽지 않는 책을 나누고 싶어 기증하게 됐다"고 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떠나 책 한 권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