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젠지‧담원 모두 맛있는 상대” [LCK]

‘구마유시’ 이민형 “젠지‧담원 모두 맛있는 상대” [LCK]

기사승인 2022-03-26 20:13:07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쿠키뉴스 DB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전승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3대 0 대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 포함 19연승을 이어간 T1은 전승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이민형은 “일단 오늘 이기는 건 예상했다”며 “결승 때는 담원 아니면 젠지와 붙게 되는데 둘 다 강한 팀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갈 생각”이라고 덤덤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광동이 DRX를 꺾고 올라올 것이라곤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DRX전 때 (박)진성이 형이 미스포츈을 조금 선호한다는 걸 생각했고, 요즘에 새로 나오는 원거리 딜러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의 상성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T1은 이날 정규시즌보다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3개 세트를 1시간18분31초만에 끝냈는데, 이는 리그제 도입 후 다전제 최단 시간 경기다. 

이민형은 “정규시즌 때는 어느 정도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적당히 풀어진 느낌으로 했다면, 플레이오프와 결승은 지면 끝이니까 많이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며 “나는 500% 다른 것 같다. 더 큰 무대나 큰 경기일수록 집중하고 긴장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T1은 27일 벌어지는 젠지 e스프츠와 담원 게이밍 기아의 맞대결 승자와 오는 2일 맞붙는다. 장소는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다. 유관중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크게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민형은 “롤파크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건 정규시즌과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서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젠지와 담원 기아 가운데 누구와 맞붙고 싶으냐는 질의에는 “솔직히 둘 다 맛있는 상대”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젠지는 풀 전력으로 붙어 본 적이 없지 않느냐, 이번에 풀 전력인 상대를 완전히 꺾어주면서 우리보다 강한 팀이 없다는 걸 증명할 기회다. 담원은 우리가 그간 당한 게 많아서 복수해주기 좋은 찬스라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오든 둘 다 재밌게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예상 맞대결 상대로는 젠지를 꼽았다. 그는 “룰러와 덕담 선수의 상성이나 상대전적이 있지 않나. 정규시즌에도 많이 이겼다. 그래서 젠지가 유리해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두 팀에게 선전포고를 부탁하자 이민형은 “솔직히 우릴 만나야 된다는 생각에 이기기 두려울 거다. 이기는 건 좋은 거니까 너무 슬퍼하지는 말고, 질 준비를 하시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민형은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집중만 하면 무실세트 우승도 가능하다”며 전승을 각오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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