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민생 경제 회복, 신성장 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
이강덕 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4~25일 인수위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새 정부 운영 방향과 연계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단체장으로서 느낀 지역 균형발전 정책 문제점을 짚었다"며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자율성을 강화하고 전담 부처 신철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수위 면담 결과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8년간 신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 정부 운영 방향과 연계한 4대 분야 역점 시책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손실 보상 현실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벤처벨리 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사속기 기반 혁신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환경 분야는 4대 하천 복원, 미세먼지 차단 도심숲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수성사격장 이전 문제를 비롯해 군 부대 관련 민원을 지역민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 분야는 문화와 체육이 시민 일상이 되는 인프라를 확대하고 제2시립미술관·어린이미술관 건립, 차박 명소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새 정부 출범이 더 큰 포항을 위한 대전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핵심사업 국정 과제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