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사내 도시락 용기를 다회용품으로 전환하는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는 일회용품의 편리함에 용기(勇氣)를 내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容器)에 음식을 담는 것.
포항제철소는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용기내 챌린지'에 착안,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포항제철소는 맞춤형 용기 제작을 위해 두 차례 노·사 합동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어 직원들의 생생한 평가를 반영, 고객사인 '씨엔티코리아'와 전용 용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제강부, STS제강부 등 41곳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8일부터 39곳의 야간 도시락을 스테인리스 소재 다회용기에 제공하고 있다.
용기있는 도시락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스테인리스로 제작,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용기있는 도시락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