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착공

전주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착공

연말까지 총 27억원 투입, 양궁장 부지에 ‘정원의 숲’ 조성

기사승인 2022-03-30 15:38:26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정원의 숲’ 착공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전주시는 3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뒤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시민 헌수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꾸려진다. 

사업 대상지는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부지 약 8000㎡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된 정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의 숲에 들어서는 ‘풍경 담은 정원’은 들판정원과 거울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비의 정원과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마당 품은 길’은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날 첫 삽을 뜬 정원의 숲과 함께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종합경기장 우측(북동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마쳤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짓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사업은 현재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시삽 대신 정원의 숲에 조성될 나무에 물을 주는 기념 퍼포먼스와 함께 팽나무를 심었다. 

전주페이퍼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출발을 응원하며 1억원의 헌수금 전달해 착공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놀이·예술·미식·마이스 숲이 조성되고,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종합경기장 부지는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이자 전주의 문화·경제중심지로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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