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이 지나고 꽃 피는 봄이 왔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인 경북 경주 일대도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3일 대릉원 돌담길을 비롯해 흥무로 일원, 동부사적지, 보문단지 등지에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벚꽃은 야간에는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경주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숨은 벚꽃 명당 인증사진 이벤트, 벚꽃 같이보깅, 벚꽃 리미티드 등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벚꽃 명당 인증사진 이벤트는 암곡동 벚꽃터널, 남산동 서출지(산림환경연구원), 구황동 황룡사마루길, 보문동 신라왕경숲(숲머리 선덕여왕길), 현곡면 용담정, 산내면 화랑의 언덕, 외동읍 영지호수, 감포읍 감포정 등 8곳 중 마음에 드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고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 외에도 벚꽃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함께 즐기는 벚꽃 같이보깅,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하는 벚꽃 리미티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김기호 경주시 공보관은 "3년 만에 열리는 벚꽃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