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들어섰다.
포항시는 5일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식을 가졌다.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재 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는 흥해 지진 피해지역 특별재생계획 승인에 따라 국·도비 25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됐다.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옛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 들어선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연면적 1752㎡, 지상 2층 규모로 실내구호소(다목적체육관), 급식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내진 특급 성능이 확보된 이 곳은 동시 300명 수용이 가능하다.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재난시에는 대피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3개월간 임시 운영 과정을 거쳐 시설물을 보완한 뒤 전문기관 등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 사례가 되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