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간동노인대학을 시작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해왔으며, 2019년에 처음으로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사업 계획에 따라 군은 지난해 3개 읍·면에서 추진되던 한글교실을 올해부터 전 지역에서 확대 시행한다.
올해 한글교실은 13일 간동노인대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강하며, 모두 60여 명의 노인들이 배움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기초적인 자음과 모음 쓰기, 낱말 익히기를 비롯해 생각과 말을 글로 표현하는 교육을 차근 차근 받게 된다.
한글교실에서는 한글 뿐 아니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돼 매년 지역 노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도 한글교육을 비롯해 토탈 공예, 원예, 내고장 바로알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교육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화천군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들에 대한 문해교육 뿐 아니라 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 배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급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모두 20명의 문해교육사를 배출한 바 있다.
최명수 화천부군수는 "한글교실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훌쩍 넘지만, 배움의 열기는 그 누구 못지 않게 뜨겁다"며 "화천의 어르신들이 즐거운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