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깨끗한 정치 ▲이익 충돌 방지 ▲인재 영입 ▲당 기여도 ▲공적 업무 역량 등 5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공천 헌금, 돈 선거를 뿌리뽑고 지역 정치권과 기업 유착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과 역량이 있는 청년, 여성, 공직 경험자 등 인재를 찾아 과감히 시민 앞에 내놓겠다"며 "당을 위한 헌신과 지자체를 감시하고 주민을 대변할 능력을 갖췄는지 꼼꼼히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전·현직 핵심 참모들이 연이어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불거진 '사전 교감설'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측근들의 '공천 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진 상황에서 시민들을 얼마나 납득시킬지 의문이다.
김 의원의 약속이 실천으로 옮겨질 지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역구 지자체장 후보로 해당 지역 의원의 보좌진 등을 공천하려 하는 '내려꽂기' 공천 조짐이 보이자 경고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각 시·도당에 밀실 공천이 발생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공관위는 밀실 공천 정황이 밝혀질 경우 해당 후보 뿐 아니라 후보를 밀어 준 지역구 의원도 다음 총선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