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배관망을 통한 LPG 공급단가는 1㎥ 당 약 3385원 수준으로, 기존 가격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어서 화천군민들의 가스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화천군은 이달 중 사내면 사창1~6리 지역에서 약 11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될 LPG 배관망 구축사업의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연내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후 2023년까지 총 110억원을 투입해 배관망과 저장탱크 등의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간동면 오음마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이달 착공해 연말쯤 LPG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8억원이 투입되는 오음마을 LPG 배관망 사업이 완료되면, 오음1~2리 주민 224세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상반기 중 상서면 다목1리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착공한다.
10억55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약 95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소형저장탱크와 공급배관, 보일러 등이 설치된다.
각종 규제와 낮은 시장성 등으로 수십 년간 낙후돼 있던 화천군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불과 7년 전이다.
군은 201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군 단위 LPG 배관망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19년까지 총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천읍 일대 1525가구에 배관망 구축을 완료한 후 LPG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 상서면 산양1~3리와 신대리, 하남면 위리라 등에 마을단위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깔았다.
최명수 화천군부군수는 "군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관망과 탱크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