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탁물품은 산불이 시작된 10일 저녁부터 산불재난대책본부가 꾸려진 양구군 농업기술센터로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지역 내 단체와 개인, 소상공인들이 수고하는 인력들을 위해 각종 물품을 기탁해오며 한마음으로 산불 진화를 응원했다.
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4일 생수 1만병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해온데 이어 춘천시와 원주·강릉·태백시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130여 명의 인원과 진화차량 등 장비를 등 갖춘 진화대를 파견해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3월 영동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양구군이 진화대를 파견해 진화작업을 도왔던 강릉시는 11일 진화대 파견과 함께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양구군 각 읍면의 의용소방대와 찾아가는재능나눔봉사단, 양구군새마을부녀회 등도 산불 진화작업과 교통정리, 급식 및 급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진화인력을 돕는 등 양구군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조인묵 군수는 "지역의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양구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산불에 맞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고, 다른 지역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양구읍 송청리서 발생한 산불은 41시간의 사투 끝에 12일 오전 9시께 진화됐다.
이번 불로 720ha의 산림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