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철길숲'이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류성욱 녹지과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포항 철길숲이 영국 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의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린 플래그 인정 제도는 1997년 영국의 재정 위기로 방치된 녹지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로부터 시작됐다.
2008년부터는 영국 외 EU,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장됐다.
현재 유럽·중동 2308곳, 북미 3곳, 호주 31곳 등이 인증을 받았다.
그린 플래그 인증을 주관하는 KBT는 영국 정부 산하 환경단체로 영국·전 세계 연구원, 정책 입안자, 녹지관리자들을 연결하는 무료 플랫폼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KBT에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동아시아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됐다.
도시의 여러 지역을 지나는 대규모 녹지임에도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김현구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은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철길숲의 조성·관리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도 충족될 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녹색도시를 향한 포항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