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대규모 염전부지에 해양생태치유벨트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염전부지에 국립세계자연유산센터, 습지복원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서해안권 해양치유산업의 중심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유기상 고창군수 주재로 ‘염전부지 해양생태치유벨트 조성용역’ 1차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를 통해 대규모 폐염전 생태계 복원을 중심에 두고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모래사장, 노을대교 등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를 위한 마중물 사업격으로 ‘노을생태갯벌플랫폼 조성사업(국토부, 196억원)’이 올해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해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창군은 염전부지를 중심으로 ‘국립세계자연유산센터(315억원)’, ‘갯벌 습지복원사업(450억원)’ 등 대규모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해양치유지구 지정과 치유센터 건립(450억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치유는 갯벌, 소금, 해조류, 해양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 개념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는 해수온천이나 해조류, 머드 등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염전과 갯벌을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치유해주고 공생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으로 고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