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플랫폼 자찬하더니…삼성금융 모니모 공개 나흘만에 정보 유출

통합 플랫폼 자찬하더니…삼성금융 모니모 공개 나흘만에 정보 유출

기사승인 2022-04-21 09:25:17
고객 수 2300만명에 달하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냈다.

21일 삼성 금융사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모니모 앱에서 삼성증권 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타인의 정보가 노출됐다. 모니모 앱에 가입한 삼성증권 일부 고객의 계좌번호, 잔고, 수익률 등이 특정 고객에게 노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매매를 할 수는 없어 고객들에게 당장의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

삼성증권은 19일 오전 오류를 발견하고서 노출된 정보를 차단 조치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유출 피해자는 344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 고객에게 개별 연락해 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했다. 사고 원인은 삼성증권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소중한 개인 정보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오류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 금융 앱 ‘모니모’는 계열사인 생명, 화재, 카드, 증권 4개 회사가 업무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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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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