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517만명 봤다… 2022 LCK 스프링, 최고 시청기록 갱신

결승전 517만명 봤다… 2022 LCK 스프링, 최고 시청기록 갱신

기사승인 2022-04-21 11:13:56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2022 LCK 결승전 현장.   쿠키뉴스 DB

T1의 전승 우승과 치열한 순위 싸움 등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이 리그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시청지표를 기록했다.

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022 LCK 스프링이 결승전 뿐만 아니라 정규 리그 시청 지표에서 예년 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를 갱신한 최고 시청자 기록.   LCK


2021년 서머 넘은 ‘역대급’ 성과

2022 LCK 스프링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경기는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1과 젠지 e스포츠의 결승전이었다. 2년 반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무려 517만 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2021년 담원 기아와 T1 간의 LCK 서머 결승전 때 달성한 350만 명인데 이보다 47% 늘어난 수치로, 단일 경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갱신했다. 

LCK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전승으로 달성하려는 T1과 ‘슈퍼팀’ 젠지 간의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자국 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중국 LPL 시청자들이 LCK 결승전을 과거보다 많이 시청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에서 더 많이 보는 LCK

LCK의 한 경기 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89만 명으로, 직전 서머 대비 25%, 1년 전 스프링 대비 42% 늘었다. 하루 평균 순시청자수와 분당 평균 시청자수 역시 각각 400만 명과 41.5만 명을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모두 깼다. UV는 2021 서머보다 11%, AMA는 24% 증가했다. 

LCK 시청자수를 언어권으로 분석해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CK는 현재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등 6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결승전의 경우 517만 명 중 한국에서 본 시청자수는 105만 명으로, 20%를 차지했다. 나머지 80%는 모두 해외 시청자였다. 이 중 중국어 비중이 66%(340만)로 가장 높았고, 영어와 베트남어가 각각 30만과 29만으로 6%씩 차지했다.

해외 평균 PCU도 지난 해 서머 44.3만에서 이번 스프링 51.7만으로 상승했다. 중국어 시청자가 29만1000에서 35만 8000으로 23% 상승했으며 영어 시청자는 7만1000에서 8만으로 13% 늘어났다. 

2021년 서머에서 상승세를 보인 베트남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자국 리그가 동시간에 중계된 탓에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를 합친 시청자수는 79% 가량 성장했다. 
평균 시청자, 외국인 시청자 모두 늘었다.   LCK


기복 없는 시청지표
 
2022 스프링 내내 균등한 시청 지표를 유지했다는 사실도 큰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개막 직후 관심도가 서서히 하락하다가 플레이오프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 시즌은 정규 리그 내내 안정적인 시청 지표가 형성되다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상적인 시청 곡선이 확인됐다. 

LCK는 T1의 전승 행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가 정규 리그 마지막 날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는 등 ‘버릴 경기’가 없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일정한 자격을 갖춘 스트리머들에게 LCK 동시 중계를 허용함으로써 개성 있는 해설과 함께 LCK를 즐기려는 시청자들의 니즈에 부합했던 것 역시 시청률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 스프링 마지막 날까지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한 10개 팀들과 경기를 보면서 함께 울고 웃어준 팬들 덕분에 2022 LCK 스프링 시청 지표가 최고의 성과를 냈다”라면서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LCK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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