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카드 사용 데이터를 통해 가정의 달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을 분석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 동안의 신용·체크카드의 5월 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가정의 달의 음식업종과 놀이동산 업종의 세부 업종별, 일자별, 연령별 매출액을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기간의 음식점·여가·오락서비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오는 5월 주요 기념일에는 음식점과 놀이동산 업종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의 음식점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최고 5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 5월 5일부터 7일, 2019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의 평균 매출액은 5월 전체 평균 매출액 대비 14~5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5월 5일은 9%, 9일과 10일은 각각 22%, 14% 증가했다.
기념일에는 바닷가재⋅게 요리와 한정식 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을 많이 찾았다. 매출액 증가 상위 세부업종을 보면 2018년 5월 5~7일의 바닷가재·게 요리, 오리고기, 민물장어, 게장, 샤브샤브, 한정식 전문점 매출액은 5월 평균 매출액 대비 100% 이상 높았으며 패밀리레스토랑은 94% 올라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첫해인 2020년 5월 5일과 8~9일의 경우 오리고기 57%, 샤브샤브 57%, 한정식은 52% 증가했다. 다만 한식 업종 중 횟집 전문점은 2018년 68%, 2019년 66% 매출이 상승했지만 2020년에는 0.9% 증가에 그쳤다.
여가⋅오락 서비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 어린이날 가장 많이 찾았다. 5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놀이동산·유원지·동물원·식물원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로 나타났다. 5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2018년 어린이날엔 168%, 2019년엔 146%, 2020년 212%, 지난해 어린이날엔 213% 높았다.
또한 5월 1일에도 여가⋅오락 서비스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2018년 68%, 2019년 106%, 2020년에는 150% 높았다. 이날은 특히 20~30대의 결제 비중이 높았다. 2018년 5월 1일 결제한 회원은 30대 27%, 20대 24% 비중을 차지했지만, 5월 5일에는 30대 24%, 20대 12%으로 5월 1일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