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열풍으로 번진 K-콘텐츠와 한국영화 음향 분야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를 찾는다.
전주시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영화 음악·음향 전문가와 함께하는 마스터 강연과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업의 미래 비전 도출을 위한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된 ‘케이사운드’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케이사운드 행사는 전주시가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의 현재와 미래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영화 음악·음향 전문가와 함께하는 마스터 강연은 오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30일 오후 6시 1차 강연에서는 ‘2차 송환’ 상영 후 표용수 사운드 슈퍼바이저의 클래스가 진행되고, 5월 1일 오전 10시 2차 강연에는 ‘스윙키즈’ 상영 후 영화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음악을 만드는 김준석 감독의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스터 강연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화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시는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영화 효과음원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2억원을 투입해 전통소리, 자연의 소리 등 총 3만여 건의 영화 효과음원을 구축하는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컨퍼러스가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영화 ‘기생충’을 비롯한 영화·영상콘텐츠에 사용되고 있는 한국형 효과음원의 현재와 향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다채로운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처음 시행된 ‘케이사운드 스케이프 제작지원’ 사업의 확장과 다양한 사례의 ‘사운드 스케이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는 ‘효과음원’에 대해 생소하거나 궁금한 관객들을 위해 전주라운지(전주 돔)에서 효과음원 제작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 전주돔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