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멜로, 판타지 로맨스… 골라 보는 사랑이야기
△ SBS ‘우리는 오늘부터’
- 한 줄 소개: 정신적 사랑을 고수하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회사 대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 출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은희, 홍지윤, 김수로 外
- 편성: 9일 첫 방송.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라이프타임 채널 동시 방영.
- 연출·극본: 정정화
- 주목! 이 포인트: 미국에서 시즌5까지 방영된 CWTV 드라마 ‘제인 더 버진:어쩌다 엄마’(2014)가 원작이다. 한국 실정에 맞게 자극적인 요소를 덜어내는 등 각색을 거쳤으나, 극의 중심 소재는 같다. 남자 친구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오우리가 여주인공이다. 우리가 생물학적 아버지와 남자 친구 사이에서 누구를 아이의 아빠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를 중심으로 베일에 싸인 마약왕의 정체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출생의 비밀, 중년 로맨스 등 여러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제작진은 “자극적인 소재여도 사람 냄새가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밝은 분위기를 기대할 만하다.
△ tvN ‘이브’
- 한 줄 소개: 대한민국 0.1%를 겨냥해 13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여자가 펼치는 격정 멜로극.
- 출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 소희정 外
- 편성: 25일 첫 방송.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 연출: 박봉섭 / 극본: 윤영미
- 주목! 이 포인트: 논란으로 활동을 멈췄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이다. OCN ‘경이로운 소문’에 참여한 박봉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대본은 SBS ‘미녀의 탄생’·‘착한마녀전’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썼다. 서예지는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 이라엘 역을 연기한다. 그의 상대로는 박병은과 이상엽이 나섰다. 여기에 유선이 합세해 사각관계 멜로를 그릴 예정이다. 치명적인 분위기의 치정 복수극을 표방한다.
△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 한 줄 소개: 입을 맞추면 미래가 보이는 여자와 오감이 발달해 미묘한 기류를 읽어내는 남자가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 출연: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外
- 편성: 25일 첫 공개
- 연출: 남기훈 / 극본: 전유리
- 주목! 이 포인트: 초능력을 가진 여주인공 예술(서지혜)이 로맨스를 이끌 예정이다. 예술에게 남주인공 민후(윤계상)는 까칠한 직장 상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입을 맞춘 뒤 예술은 민후와의 아찔한 미래를 보게 된다. 예술의 전 남자 친구 필요(김지석)도 로맨스에 끼어든다. 제작진은 초현실적인 소재로 신선한 로맨스를 그린다는 각오다. 회사 동료라는 현실적인 관계에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로맨스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관건이다.
메디컬 법정물, 미스터리 스릴러… 특색 갖춘 장르물
△ MBC ‘닥터 로이어’
- 한 줄 소개: 조작된 수술로 의사직을 박탈당하고 변호사가 된 남자가 의료 범죄를 전담하는 검사와 벌이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극.
- 출연: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경영, 이주빈 外
- 편성: 27일 첫 방송.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 연출: 이용석, 이동현 / 극본: 장홍철
- 주목! 이 포인트: 소지섭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다. SBS ‘대풍수’·‘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해치’에 참여한 이용석 감독과 MBC ‘위대한 유혹자’·‘황금정원’·‘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이동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OCN ‘미스터 기간제’를 집필한 장홍철 작가가 대본을 쓴다. 미스터리 스릴러에 특화된 감독과 법정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가가 만났다. 드라마 역시 의학물과 법정물이 더해져 묵직한 긴장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 티빙 ‘장미맨션’
- 한 줄 소개: 사라진 언니를 찾아 나선 동생과 사건을 맡은 형사가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 출연: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정웅인 外
- 편성: 13일 첫 공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오픈.
- 연출: 창감독 / 극본: 유갑열
- 주목! 이 포인트: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다.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표적’·‘계춘할망’을 연출한 창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영화 ‘썸머타임’·‘아이들’·‘남자가 사랑할 때’·‘반드시 잡는다’의 각본을 작업한 유갑열 작가가 대본을 쓴다. 제작은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와 ‘악인전’(감독 이원태)을 만든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수상한 이웃을 추적하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인물 간 심리전과 그로부터 오는 공포감, 진범을 추리하는 재미 등이 관전 포인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