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군립미술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군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설립타당성 평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다.
미술관 건립의 타당성 평가 등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최종심사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고창군은 군립 미술관 건립을 지난 2020년부터 준비해 3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고창군립미술관은 2009년부터 농산물판매장을 리모델링해 미등록 미술관으로 운영해왔고, 최근 동리정사 재연사업과 함께 미술관 이전 신축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고창군립미술관은 2025년까지 고창고인돌 박물관 맞은편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군과 운곡습지, 고창군민들이 기증하는 기증 숲으로 조성 예정인 천년의 숲 등과 연계해 생태와 자연, 지역문화를 품은 고창형 생태미술관으로 건립된다.
군 관계자는 “고창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고창의 생태와 지역민들의 삶을 담아 실시설계에 반영하고 행정절차 등 후속조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