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에 문제 있었네’ MSI, 결국 재경기 한다

‘핑에 문제 있었네’ MSI, 결국 재경기 한다

기사승인 2022-05-13 15:52:03
RNG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선수들이 입을 모아 얘기했던 핑(응답속도) 문제가 현실화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13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핑 조정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라이엇은 경기 로그에 기록된 속도와 실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험한 핑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 이를 조정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MSI는 상하이 봉쇄로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중국팀의 원격 참가를 위해 핑을 35m/s로 고정했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핑이 35 이상이며, 때로는 체감상 80까지 치솟는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균일하지 못한 핑 상태로 인해 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일부 선수는 핑이 메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알렉스 프랑수와 경기 운영 총괄이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라이엇은 지난 12일 네트워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목표 응답속도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실제 경험한 응답속도 간 괴리를 발생시키는 계산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라이엇은 “경쟁적 무결성 차원에서 RNG가 치른 세 경기 모두 재경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연 속도 문제가 부산에서 플레이하는 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원격으로 참가한 RNG는 비교적 핑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RNG는 앞선 일정을 3승 0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RNG는 14일과 15일에 걸쳐 재경기를 치른다.

알렉스 프랑수아는 “선수와 팀,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드리며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계속 협력하며 플레이 환경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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