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감할 ‘결혼백서’ [볼까말까]

누구나 공감할 ‘결혼백서’ [볼까말까]

기사승인 2022-05-24 15:41:53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메인 포스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묘하게 끄덕이게 된다. 결혼 준비기를 소재로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이어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23일 첫 공개됐다.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이 출연한다.

첫 회에는 남자 친구 서준형(이진욱)에게 프러포즈받는 김나은(이연희)의 이야기가 담겼다. 두 사람은 2년 차 연인이다. 김나은은 슬슬 결혼을 생각하지만, 결혼 이야기를 피하는 듯한 서준형의 태도에 실망한다. 하지만 서준형이 비밀리에 준비한 프러포즈를 받고 기뻐하며 이를 수락한다. 행복에 들뜬 김나은에게 회사 동료 최희선(황승언)은 “결혼 준비는 고행길”이라 일침을 가하지만 그는 이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결혼을 약속한 김나은과 서준형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1회 방송화면 캡처

미드폼 드라마인 만큼 속도감이 좋다. 핵심만 풀어내면서도 공감할 지점이 빼곡하다.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무렵 연인 사이 흐르는 미묘한 기류부터 예비 신부 주변인들의 촌철살인, 여자의 복잡한 심경 등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이진욱과 이연희의 조화가 좋다. 이들이 함께 등장하면 현실을 다룬 이야기가 비현실처럼 보인다. 잘 어울리는 외모는 로맨스에 설렘을 더한다. 30분 내외 분량이어서 부담 없이 보기도 좋다. 12부작 동안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주목된다. 2회에는 상견례와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갈등을 다룬다. 

△ 볼까

가볍게 볼 드라마를 찾는다면.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면. 선남선녀 주인공의 합을 보고 싶다면.

△ 말까

현실적인 결혼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권하지 않는다.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겪는 연인의 갈등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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