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청년인구 증가세로 급반전...4월 청년인구 늘어

완주군, 청년인구 증가세로 급반전...4월 청년인구 늘어

청년정책 지원 확대, 귀농·귀촌 활성화 효과 분석

기사승인 2022-05-31 15:23:50
완주군청 전경

전북 완주군이 젊은 층의 귀농·귀촌 활성화와 청년정책 강화에 힘입어 통계집계 방식 변경 이후 처음으로 월중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31일 완주군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 기초단체의 젊은 층 인구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주군의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인구는 지난달 증가세를 보였다. 

완주군의 18~39세 청년인구는 올 4월말 현재 총 1만 8,904명으로, 전월에 비해 10명이 늘어났다. 이는 청년인구 통계 집계가 종전의 19~39세에서 18~39세로 바뀐 작년 3월 이후 첫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이다.

청년인구는 지난 2019년 12월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에서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한 이후 작년 3월 인구통계부터 만 18세 이상을 적용, 국회 발의 청년기본법안의 상한선인 만 39세 이하로 집계하고 있다.

18~39세를 적용한 완주군의 첫 청년인구는 작년 3월말 현재 총 1만 9,643명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올 2월에는 1만 9,000명선이 무너지는 등 위기감이 증폭됐지만 올 4월에 증가세로 반전, 젊은 층 인구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인구대비 한때 21.5%까지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청년인구 비중도 올 4월 중 20.8%에서 하향세가 멈췄다. 

완주군의 청년인구 10명 증가는 수치상으로 많지 않을지라도 1,000명 증가의 무게와 의미를 갖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완주군의 청년 인구 증가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과 청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청년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데도 완주군은 지난달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청년정책의 고도화 등을 통해 청년인구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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