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민의힘 싱거운 승리 예측에 투표율 '뚝'

TK, 국민의힘 싱거운 승리 예측에 투표율 '뚝'

기사승인 2022-06-01 20:46:5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한 유권자가 투표 후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2022.06.1

보수성향이 특히 강한 TK(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 승리가 예측되면서 투표율이 크게 떨어졌다.

1일 6·1 지방선거의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TK 광역단체장 2곳 모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79.4%의 득표율로 서재현 민주당 후보(18.4%)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TBC의 예측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83.7%, 서 후보가 14.2%로 무려 69.5%p 차이를 보였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도 79.0%의 득표율을 보이며 임미애 민주당 후보(21.0%)를 크게 앞섰다.

투표에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결과, 대구는 43.2%로 광주(37.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선거인수 204만 4579명 가운데 88만 350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대구는 제4회 지방선거에서 시·도별 투표율 12위를 기록한 이후, 제5회 지선 16위(전국 평균 54.5%·대구 45.9%), 제6회 지선 17위(전국 평균 56.8%·대구 52.3%), 제7회 지선 16위(전국 평균 60.2%·대구 57.3%)로 모두 최하위권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은 선거인수 226만 8707명 중 119만 47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52.7%로 전남(58.5%),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다음이었다.

전국의 투표율은 50.9%로,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903명이 투표를 했다.

한편, 투표가 종료되면서 대구 8개, 경북 24개 개표소에서 본격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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