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게차 충돌사고 막는다

포스코, 지게차 충돌사고 막는다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 개발...충돌 위험 제거

기사승인 2022-06-02 16:29:52
지게차 조명을 활용해 주변 위험구역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술. 작업자가 위험구역으로 진입하면 조명이 붉은색으로 바뀐다. (포스코 제공) 2022.06.02

포스코가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중소기업과 협업해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포스코는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한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을 개발해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지게차에 최초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지게차에 적용되는 안전 기술은 충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는 정도에 그친다.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은 '영상 인식 기술', '자동 정지 제어' 등이 적용돼 충돌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에 적용된 영상 인식 기술은 AI·딥러닝을 적용해 사람과 사물을 구분·인식한다. 

지게차에 설치된 광각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지게차와 사람간의 정확한 거리를 산출, 경고 알람을 울리는 것. 

지게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지게차와 작업자에 태그(Tag)를 부착해 거리를 측정했다.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별도의 태그 없이 충돌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을 더해 안전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지게차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단계적으로 자동 정지한다. 

충돌 위험 거리가 6m 이내일 경우 알람(1단계)이 울리고, 4m 지점에서는 감속(2단계)이 시작된다.

이어 2m 이내로 작업자가 근접하면 지게차가 자동 정지(3단계)한다.

이 외에도 지게차에 설치된 조명을 활용, 주변 위험 구역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현장 작업자가 지게차 주변 위험구역에 진입하면 지게차 조명이 붉은색으로 바뀌어 작업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협력사인 영남산업, 대명에도 적용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기관에 전파해 산업 안전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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